두 어 달 간의 휴식 아닌 강제 휴식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좋은 회사 몇 곳에서 오퍼를 받거나 또는 최종 협상 단계에 있는데, 전부 규모는 다르지만 개발 조직의 리더 포지션으로 합류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한 곳은 이미 훌륭한 개발 문화를 갖추고 있고, 심지어 그 문화를 다른 곳으로 확산하는 노력을 하는 곳이고, 또 다른 몇 곳은 새롭게 개발 문화와 개발 시스템, 개발자의 에코 시스템을 전부 새로 구축해야 하는 곳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어디를 가더라도 제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어디에 합류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개발 조직의 리더로서 어떤 식으로 개발 조직을 운영해야 할지 어떤 부분을 회사에 요구하고 또 반대로 제가 회사에 제공해야 할지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CEO, CSO와 같은 회사의 C레벨에 전달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문서로 정리하고 행여나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 없진 않은지 혹은 반대로 회사에 과한 요구를 하는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개발 조직에 속해 계신 분들은 아마도 누구나 개발자로서 혹은 개발 리더로서 본인의 조직이 이런 점은 정말 회사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개발자들이 즐거우면서 마음 놓고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때문이다, 반대로 이것 때문에 개발 조직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같은 생각을 각자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그런 것들을 여쭤 보는 건 너무 염치 없는 것 같고, 제가 조금씩 여러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엿보면서 함께 고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 자신은 제 자신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지만, 반대로 제가 배울 수도 있으니까 도망치는 것은 그만두려 합니다.
날씨가 아직은 춥습니다. 그리고 주변애서도 정말 많은 어려움을 보고 겪게 됩니다. 하지만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