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다운로드 도구가 작년 2월 말에 3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는 글을 올리고 나서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버전 1.34를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통계를 보니 5만도 아니고 10만 다운로드 조차 훌쩍 넘겼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이렇게 감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좋은 분들 덕분에 회사에서 최고 기술 책임자(CTO)라는 직책으로 바쁜 날들을 보냈지만, 올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다시 약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실 만큼 대단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새 버전을 출시하는 간격이 예전보다 많이 느려졌다는 말씀을 가끔 듣습니다. 변명을 간단하게 해 보자면 예전에는 치지직도 새로운 시스템을 계속 도입하면서 실험하는 과정에 있다보니 그 시스템을 따라 가야 하는 치지직 다운로드 도구도 그에 맞춰 계속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적게 잡아도 시스템 구조를 완전히 갈아 엎어야 할 정도의 변화가 대여섯 번 이상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치지직이 문을 연지 1년이 넘은 지금은 치지직도 Beta 딱지를 뗄 정도로 안정화되다 보니 저희도 딱히 새로 개선할 여지가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버전이 변경되는 사유는 다운로드나 최종 변환(Finalization)에 사용되는 외부 유틸리티의 변경에 따른 개선이나 치지직의 API가 반환하는 정보에 오류가 있을 경우 이를 보정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관리자 소프트웨어의 속도가 불만인 분들이 계시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CLI 기반의 프로세스를 십수개씩 호출하고 이 프로세스와의 연결을 매번 소켓을 열어 JSON-RPC로 하다 보니 단일 프로세스 방식보다는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을 사용했을 때 다운로드의 안정성이라는 가장 큰 장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신 이번 버전 1.35부터는 10초, 1분, 2분 (기본 설정 기준) 간격의 다운로드 목록 갱신 시에 블로킹(Blocking) 기반으로 처리하는 대신 별도의 작업 스레드(Worker Thread)를 기반으로 동작하게 변경하여 답답함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게 개선하였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이 유틸리티를 얼마나 더 손을 댈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