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패턴의 아름다움‘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책은 2023년 여름에 번역해서 2024년 3월에 길벗을 통해 출판된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 입니다. 원서는 전 VMware 엔지니어였던 루샤오펑(陆小风)의 ‘计算机底层的秘密’라는 중국어 서적입니다.
- 지은이: 루샤오펑(陆小风) 지음, Choonholic 옮김.
- 출판일: 2024년 3월 11일
- 출판사: 길벗 (https://gilbut.co.kr)
- 원서명: 计算机底层的秘密
이 책은 컴퓨터를 전공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기본 관문에 해당하는 커리큘럼인 컴퓨터 구조론과 자료 구조 등의 수업을 통해 들었던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대학교에서 컴퓨터 관련 전공 수업을 듣지 않았거나 혹은 아예 문과를 전공했다가 전향한 많은 분들에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책입니다.
IT 서적으로서는 정말 너무나도 드물게 출간 3개월만에 제2쇄를 인쇄할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역자로서 항상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제가 이 서적의 서문에서도 썼지만, 예전에는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의미와 거의 같았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컴퓨터 사용자는 잠재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하드웨어 개발자였습니다. 당시 어렵게 구했던 피터 노턴(Peter Norton)의 《Inside the IBM PC》라는 책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으면서 제가 느꼈던 흥미와 해방감을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느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단순하게 눈앞에 보이는 코드 몇 줄이 오류 없이 돌아가는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것이 내 코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성장을 원하는 여러분이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라고 자부합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보다 지쳐 있을 여러분에게 체계적인 흐름과 개념 인지를 부여해 주는 책이면서, 이제껏 알지 못했던 세계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입니다.
부디 이 책으로 여러분이 작성할 코드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조금이라도 더 의미 있는 코드가 될 수 있다면 열심히 번역한 저에게 많은 보람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번역서이기 때문에 많이 읽어주신다고 해서 제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을 차치하고라도 열심히 번역한 좋은 서적이니 많이 읽어 보시고 여러분의 개발자로서의 날들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는 윤태진 아나운서님께도 계속 제가 집필하거나 번역한 책을 보내 드리고 있는데, 위의 사진처럼 받고 인증샷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